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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베일벗은 ‘아이랜드2 : N/a’, 테디X태양표 걸그룹 어떨까

Mnet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걸그룹 서바이벌 ‘아이랜드2: N/a’(이하 ‘아이랜드2’)가 베일을 벗었다. 프로듀서 테디의 더블랙레이블과 CJ ENM이 손잡고 새 걸그룹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출발한 ‘아이랜드2’가 업계의 기대만큼이나 대중에도 반향을 일으키며 차세대 대표 걸그룹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베일 벗은 첫방송, 전작과 비슷한 듯 다른 듯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와 빅뱅, 블랙핑크를 성공적으로 빚어낸 프로듀서 테디가 이번 프로그램의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면서 ‘아이랜드2’를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테디와 함께 더블랙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태양을 비롯해 투애니포(24), 비비엔(VVN) 등 더블랙 색채가 뚜렷한 뮤직 프로듀서들이 뭉친 만큼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할 걸그룹 또한 기존과 조금은 다른 결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프로듀서진에 쏟아진 과한 관심 때문에 정작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돼야 할 지원자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는데, 이를 염두에 둬서인지 지난 18일 방송된 ‘아이랜드2’ 첫회는 데뷔를 향한 서바이벌 여정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원자 24인의 모습과 이번 시즌 들어 달라진 ‘아이랜드’의 룰을 비교적 상세히 담았다. 첫 방송에 등장한 24인은 총 10개국 13개 도시에서 진행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들로 이번 프로그램을 앞두고 수개월간 사전 트레이닝을 거쳐 아이랜드에 입성했다. ‘H.O.T’ 키즈 댄서 출신부터 각종 댄스 대회 수상자, 아이유 아역 출신, 세계 3대 발레스쿨 출신 등 화려한 면면이 기대감을 높였으며 이들은 첫 관문에서 각각 르세라핌 ‘언포기븐’, 아이브 ‘애프터라이크’, 에스파 ‘드라마’ 등의 곡을 유닛 무대로 선보여 아이랜드행과 그라운드행을 결정했다. ‘아이랜드2’ 1화는 시즌1 또는 여타 아이돌 서바이벌의 기시감이 들 정도로 전개 자체는 유사했지만 지원자들의 상향 평준화된 실력으로 눈 뗄 틈 없이 진행됐다. 또 시즌1의 투표가 지원자들이 직접 탈락자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진행된 것과 다르게 시즌2에서는 함께 데뷔하고 싶은 멤버를 뽑는 투표로 진행돼 불필요하게 독한 전개를 벗어난 점도 시선을 모았다. ◇ 테디X태양 프로듀싱 시너지 어떨까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는 테디는 ‘아이랜드2’의 첫 경연장에 등장하진 않았다. 그는 ‘아이랜드2’ 시그널송 제작을 비롯한 음악 파트를 뮤직 프로듀서들과 함께 도맡으면서 철저히 이 서바이벌 과정에서 전반적인 그룹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신 프로그램 내에서는 메인 프로듀서 태양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태양은 빅뱅 및 솔로 활동을 통해 완성형 아티스트로서 모습을 보여왔는데, 걸그룹 프로듀서로 나서는 것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이다. 첫 방송에서 태양은 지원자들의 무대에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분석이 더해진 조언을 남겼다. 방송에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나 역시 데뷔 전 서바이벌에 출연하면서 내가 발전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셨다”고 회고한 그는 “가수로서의 정체성이나 실력과 인성 등을 조언하고자 한다”고 프로듀서로서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아이랜드2’의 3개월 여정에서 끝내 살아남을 12인은 프로그램 종영 후 웨이크원 소속 걸그룹으로 정식 데뷔해 활동에 나선다. 하반기 데뷔 예정으로 키스오브라이프,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유니스 등이 포진한 5세대 걸그룹 대전에 또 하나의 대형 신인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특히 아이오아이, 프로미스나인, 아이즈원, 케플러 등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다수 걸그룹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활동을 보여준 만큼 아이돌 서바이벌 홍수 속에서도 ‘아이랜드2’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이랜드2’가 내놓을 결과뿐 아니라, 더블랙 프로듀싱 군단의 진두지휘 속 완성돼 가는 과정에 대한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06:30
생활문화

[2023 청년의 날] 오징어 게임, D·P 문제 전원 정답...'K드라마 파워' 해와청년퀴즈 대회서 재확인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전세계 외국인 청년들과 함께 한 자리. K컬처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하 청년의 날)' 축제가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청년과미래·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이데일리M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의회 등 각 정부 부처와 시의회가 후원했다. 기념식 전부터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오전 10시에는 2023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청년들의 ‘위더스 플래시몹 챌린지’가 펼쳐졌고, 이어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청년들이 참가한 ‘제6회 해외청년퀴즈대회’가 열렸다. 해외청년퀴즈대회를 향한 열기를 뜨거웠다. 약 70여 명의 참가자 어학· 문화·역사·사회 전반에 걸친 주제로 한국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O·X 퀴즈로 예선전을 치렀고, 화이트보드에 객관식 또는 주관식 문제 답안을 기재하는 본선이 이어졌다. 코너가 끝날 때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열리는 케이팝 콘서트 티켓이 증정되는 이벤트도 열렸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케이팝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O·X 퀴즈 첫 문제부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등장했고 ‘최종 우승한 남자 주인공의 극중 이름은 조상우’이라는 문제에 전원 ‘X’ 표시 앞에 섰다.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주인공 이름은 4번 문제까지 탈락자가 거의 없었던 O·X 퀴즈.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일어났다. CD의 외래어 표기법에 관한 문제에서 딱 1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씨디’를 선택했다. 표기법은 ‘시디’였다. 이른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조선시대 ‘양반의 뜻,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 내역, 대한민국 최저임금(9620원) 등 문화와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알아보는 문제가 이어지며 1명씩 자리를 일어나야 했다. 한국말로 “나 알았는데 기억이 안 났어”라로 말하며 아쉬움을 전하는 모습에 다른 관객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바로 진행된 본선. 키미야(이란) 호쿤(노르웨이) 등 글로벌 홍보대사들이 출제자로 나섰다. 단오(음렬 5월 5월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로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는 날) 박혁거세(신라 시조)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문제가 이어졌다. 최종 결승전엔 7명만 출전했다. 첫 문제는 지난 1년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5인조 걸그룹 뉴진스가 답이었다. 앞선 O·X 퀴즈 예선전에서 CD 외래어 표기법(시디) 유일한 정답자였던 빅토리아(러시아)가 탈락했다. 그렇게 우승 후보가 탈락하고 이어진 결승전. 한산도 대첩·명량 대첩과 함께 이순신 장문의 3대 대첩을 묻는 문제(정답 노량 대첩)에 남은 참가자 4명이 모두 답을 맞히지 못했다. 탈영병을 추적하는 대한민국 육군 군사경찰을 소재로 제작된 드라마(D.P)를 묻는 문제는 모두 맞혔다. 우승자는 한국어 표기법으로 갈렸다. ‘명절을 쇠다’와 ‘명절을 세다’ 중 맞은 표현에 관한 질문에 3명이 ‘세다’, 1명이 ‘쇠다’를 선택했다. 정답은 쇠다였다.우승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송신(중국) 양이 차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상을 받은 송신씨는 “O·X 퀴즈에서 탈락하고 패자부활전으로 올랐는데 이렇게 최종 1명이 돼 얼떨떨하다. ‘명절을 쇠다’라는 문장은 이전에 문제로 풀었다. 알고 있는 게 나온 덕분”이라며 웃어 보였다. 송신씨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객석을 채운 이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라운드가 높아질수록 관심이 높아졌다. 송신씨는 “소셜 미디어(SNS)를 보고 함께 다니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참가했다.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다시 웃어 보였다.여의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2:36
연예일반

[IS인터뷰] 소방팀 김현아에게 ‘불의 섬’은 현장이었다

“언제나 늘 현장처럼!”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소방팀 리더 김현아는 언제나 이렇게 구호를 외쳤다. 서바이벌 게임에서 “싸우자”, “이기자”도 아니고 “현장처럼”이라니. 김현아 소방장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구호에 관해 “우리가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 “사명감 되새겼다” 소방팀 구호의 의미김현아 소방장은 2013년 12월 소방관 옷을 입었다. 올해로 벌써 10년째.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김현아 소방장 역시 진압대원으로 일하고 싶지만, 현실은 구급대원이 늘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도 이따금씩 현장에 가면 어깨너머로 불을 끈다.김 소방장은 “소방관은 사명감을 가져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인터뷰 내내 여러 차례 강조했다. 화마가 건물을 뒤덮고 있을 때도, 위급한 상황에 처한 시민을 구조해야 할 때도 소방관은 늘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무섭다고 불길 속을 마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사명감은 필수다.“‘사이렌: 불의 섬’ 출연 이후 한 동료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누나 덕에 어깨에 소방관 뽕이 찼다. 잊고 있던 사명감을 다시 찾았다’고요. 그것보다 좋은 말이 어디 있을까요. 가서 그 고생을 한 보람이 느껴졌죠.” 김 소방장에게 ‘사이렌: 불의 섬’은 현장이었다. 시민들을 위험에서 안전하게 지키는 게 일인 만큼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소방팀의 활약을 보고 신뢰를 갖길 바랐다. 체력과 인내력을 시험하는 숱한 과제들을 맞닥뜨리며 소방팀의 리더였던 김현아는 계속해서 생각했다. “여기는 현장”이라고.“처음 미션이 60kg 정도 되는 팀 깃발을 들고 갯벌을 건너는 거였어요. 갯벌에 발은 빠지고 깃발은 무거웠죠. 그때 계속 머릿속으로 되뇌었어요. ‘저 반대편에 환자가 기다리고 있다’고. 우물 파는 미션 때도 마찬가지로 그 안에 시민이 매몰된 상태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켰어요. 사람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힘을 낼 수 있었어요.”사람을 구하는 일. 누군가를 탈락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되려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던 소방팀은 이 저력으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군인, 경호원, 스턴트맨, 소방관, 경찰, 운동선수 등 체력과 공격력이라면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 강인한 6개 팀 사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 척하면 척, 소방팀 팀워크의 비결소방팀은 6개팀 사이에서도 남다른 팀워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리더 김현아의 리더십은 다른 많은 팀들도 인정한 바다. 많은 팀들이 김현아 소방장이 자리를 비우거나 할 때를 소방팀을 공략할 적기로 판단하고 작전을 전개했을 정도다.김현아 소방장은 “내가 뭘 특별히 잘한 건 없다. 팀 동료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직급에 따른 서열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일을 하다 보니 가장 맏언니이고 직급도 높은 자신의 말을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줬다는 것이다.“리더십이라고 해주시면 그건 너무 좋은 표현이고요, 솔직히 저는 장난으로 ‘독재’라고 했어요. ‘소방팀의 독재자 리더 김현아’라고요. 잘 따라와준 동생들에게 고마울 따름이죠.” 소방팀에서 리더였던 김현아 소방장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던 건 소방사 정민선 대원. 김현아 소방장에 따르면 자신의 ‘왼팔’ 같은 인물이었다. 두 사람은 첫 번째 기지전부터 함께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팀워크와 끈끈한 신뢰를 보여줬다. 김현아 소방장이 나무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을 때 아레나전에서 그의 몫까지 여러 사람의 역할을 해낸 게 바로 정민선 대원이다.김현아, 정민선 페어가 처음으로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첫 번째 기지전 때다. 경찰팀과 대치하던 김현아 소방장이 등에 지고 있던 목숨 깃발을 빼앗기면서 소방팀은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신장이 177cm에 달하는 김현아 소방장이었기에 등에 있는 깃발을 뺏는 미션에선 당연히 그에게 이점이 있었음에도 허무하게 탈락해 버린 상황. 홀로 남아 3대 1의 대치를 한 정민선 대원 역시 안타깝게 목숨 깃발을 빼앗겨버렸다.김 소방장은 “그때 일로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고 웃으면서 “솔직히 말하면 게임에 적응이 안 돼서 그랬다. 깃발을 등에 지고 있다는 사실을 순간 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장면에서 정민선 대원의 눈빛을 보면 원망스러운 마음이 느껴지는데, 그 장면을 나도 참 좋아한다. 얼마 전에 우리끼리 ‘사이렌: 불의 섬’을 다시 봤는데 우리끼리 신나게 웃었다”고 덧붙였다. “저는 솔직히 탈락자 이름이 그렇게 쩌렁쩌렁 울리는 줄 몰랐어요. 아차했죠. 소방팀에서 두 명이 탈락했다고 방송이 됐으니 소방팀이 타깃이 될 거 아니에요. 아레나에서 민선이랑 같이 대기를 하는데 ‘군인팀이 기지를 점령했다’는 방송이 나왔어요. 어떤 기지를 점령했다고는 말을 안 해줘서 너무 불안했죠. ‘내 책임이 크다’고 사과헀는데, 민선이는 ‘괜찮다’는 대답을 안 해줬어요. 나중에 들어 보니 ‘원망스러웠다’고 하더라고요.”김 소방장은 그러면서 “솔직히 소방관은 나처럼 성격이 다혈질에 불 같으면 안 된다. 민선이처럼 침착해야 한다”면서 “소방관의 미덕은 순간적인 판단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있는데, 민선이는 침착하고 집중력이 좋은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여자 소방관’ 아닌 그냥 ‘소방관’말하는 것은 겸손하지만 사실 김현아 소방장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대원이다. 지난 2018년엔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남성 소방관들과 경합을 펼쳐 5단계 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최강소방관에 여성 대원이 도전한 건 김현아 소방장(당시 소방교)이 처음이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열렸던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는 여자 시니어 A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김현아 소방장은 “소방관의 일은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는다. 나는 ‘여자 소방관’이 아니라 그냥 ‘소방관’”이라고 강조했다. “여자 소방관이 불을 끌 줄은 알아?”라는 혐오성 짙은 비난이 칼날처럼 다가오는 이유다. 김현아 소방장이 최강소방관 대회에 나가서 56명 가운데 54등을 했을 당시 한 뉴스 댓글에는 “우리 집에 불나면 넌 오지 말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여성 진압대원도 다 불 끄고 소방차 잘 올라타고 관창 잘 잡아요. 정말 똑같이 다 열심히 하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성별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격을 받으면 자긍심에도 영향을 받게 되더라고요. ‘사이렌: 불의 섬’에 출전한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어요. 저희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사이렌: 불의 섬’ 방영 이후 김현아 소방장을 비롯한 출연진에겐 팬들이 생겼다. 김 소방장에 따르면 고등학생부터 20~30대까지 여성이 대부분이다. 남성 이미지로 대표되는 직군에 종사하며 존재하고 있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기회가 적었던 여성들이 ‘사이렌: 불의 섬’을 통해 크게 조명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으로 소방관, 경찰관, 경호원 등 관련 직종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여성 청소년들도 체감적으로 늘었다.“굉장히 조심스럽다”고 운을 뗀 김현아 소방장은 “우리 프로그램이 젠더 갈등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차별적인 여성 혐오는 남성들에게도 좋을 게 없다. 김 소방장은 “여성이 약하고 쓸모없다고 욕하는 세상에서 남성은 늘 여성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그건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민 여러분께 어떤 일이 생기면 저희가 반드시 달려가서 구해드릴게요. 소방관은 남자, 여자 모두 목숨을 바쳐 일을 하고 있으니 믿어 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사이렌: 불의 섬’을 통해 여성 소방관들이 조금 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1 05:08
연예일반

'강철볼' 이진봉, "무조건 이겨서 팀 살리겠다" 10인 탈락전에 비장한 각오!

'강철볼' 김병지 감독과 최현호 코치가 '10인 탈락전' 서바이벌 최종 경기를 선포해 극강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채널A 스포츠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 제작진은 2일 공식 인스타그램과 네이버TV 등을 통해 오는 6일 방송될 3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기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강력한 베네핏이 걸린 승부던지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MC 김성주, 김병지 감독, 최현호 코치는 앞서 탈락한 3인을 제외한 23인을 모아놓고 마지막 서바이벌전인 '10인 탈락전' 2~3라운드 경기를 선포한다. 이에 이진봉은 "2라운드는 무조건 이겨야한다. 그래서 우리팀을 다 살려야 한다"라며 앞서 1라운드에서 패배해 3명이 탈락한 쓰라림을 털어놓는다. 잠시 후 김성주는 "마지막 생존자를 발표해주시죠"라고 비장하게 묻고, 김병지 감독은 "000 입니다"라고 답한다. 해당 선수가 누구일지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김병지 감독은 "베네핏이 걸린 이번 사전 경기는 승부던지기입니다"라며 "강철볼 피구전쟁 최종 선발전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힌다. 앞서 '10인 탈락전' 1라운드에서는 ‘팀 김승민’과 ‘팀 정해철’이 대결을 벌인 결과, 정해철 팀이 패배해 장태풍-정성훈-정종현이 탈락했던 터. 특히 1라운드의 탈락자 3명을 직접 뽑은 김병지-최현호는 “이제부터는 팀의 승리보다는 개인 기량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며, “숨기만 해서 살아남는 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공표해 모두를 긴장케 한다. 김병지-최현호가 '매의 눈'을 가동한 가운데 이번 서바이벌 2~3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살아남을 우수 선수 3인과, 2라운드에서 팀을 떠나게 될 탈락자 3인이 누구일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강철볼’은 ‘강철부대’ 시즌1&2에 출연한 부대원들이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 선발과 9월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혹독한 서바이벌을 벌이는 스포츠 예능이다. ‘강철볼’ 3회는 6일(화) 밤 9시 20분 방송하며,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방송과 동시에 다시보기 서비스가 독점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4 09:59
연예일반

'강철볼', 황충원-이동규 격돌한 피구 육탄전 공개..첫 탈락자는?

'강철볼'에 첫 탈락자가 발생한다. 26일 공개된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 2회 예고편에서는 첫 탈락자를 발생하는 사전 경기와 미션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26인의 '강철부대' 출신 부대원들을 모래사장에 모아놓고 "중요한 베네핏이 걸린 사전 경기는 피구 육탄전이다"라고 고지한다. 이에 윤종진은 "가볍게 이기지 않을까 확신했죠"라고, 황충원은 "박살내버리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드러낸 뒤, 모래사장 위에 그려진 원형 경기장 안에 들어간다. 잠시 후, 상반신을 벗어던진 부대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혈투에 돌입, 초미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김성주는 "탈락자가 발생하는 이번 미션은 000 탈락전입니다"라고 알려 2회에서 첫 탈락자가 발생함을 예고한다. 이를 들은 이진봉은 "몇명이 떨어진다고?"라며 동공대확장을 일으키고, 김승민은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투지를 드러낸다. 사활을 건 피구 전쟁이 본격 전개되는 가운데 부대원들은 피구공을 던지며 "죽여!" "죽여"라고 악을 쓰며 외친다. 마지막에 김성주는 "탈락자는 000 선수입니다"라고 호명하는데, 과연 첫 탈락자가 누가 될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23일 첫 방송된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은 ‘강철부대’ 시즌1&2에 출연한 부대원 26명의 살벌한 피구 서바이벌을 그려내며, 세상에 없던 ‘피구 예능’의 야심찬 탄생을 알렸다. 이날 방송된 ‘강철볼’ 첫회에서는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강철부대 시즌1&2 부대원 26인에게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와 9월 국제대회 출전이라는 거대한 목표가 공개되는 동시에, 시즌1&2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 ‘피구 전쟁’이 쉬지 않고 이어져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강철부대’ 시즌1&2 부대원들이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쳐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강철볼’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방송과 동시에 다시보기 서비스가 독점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26 23:03
PGA

'31위 악몽' 올해는 없다...이경훈 톱30 잔치 투어 챔피언십 진출

이경훈(31)이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 투어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 시즌간 가장 잘한 선수 30명이 나서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PGA 투어는 시즌 내내 대회별, 순위별로 부여되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합산한 랭킹을 매기는데, 정규 대회가 끝난 후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 대회를 마친 후 다시 산정한 랭킹에서 상위 70명이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2차전 후 추린 상위 30명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해당 시즌 가장 잘한 선수들이 벌이는 대회라는 명예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상금 규모가 엄청나다. 우승 상금이 1800만 달러(240억6600만원), 꼴찌인 30위도 50만 달러(6억6800만원)를 받는다.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753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한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33위에서 26위로 점프하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이경훈은 커리어 첫 투어 챔피언십을 경험하게 됐다. 그에게는 이번 투어 챔피언십 참가가 더 의미있다. 지난해 이경훈은 플레이오프 2차전 후 페덱스컵 랭킹 31위에 올랐다. 하필이면 탈락자 중 1등. 그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경훈은 이번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31위를 한다면 31가지 맛 아이스크림 제품 모델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31’이라는 숫자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경훈은 1차 플레이오프 직후 페덱스컵 랭킹 3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성적이 저조해 예상 순위는 35위에 그쳤다. 그런데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경훈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6타를 줄이며 뒷심을 발휘했다. 1번 홀(파4)부터 4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로 라운드를 시작한 게 압권이었다. 한편 임성재(31)는 BMW 챔피언십 최종 7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막판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20)은 BMW 챔피언십 2오버파 공동 54위로 밀려나며 페덱스컵 랭킹 34위에 그쳐 최종전 진출이 좌절됐다. 김시우(27) 역시 10오버파 최하위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 57위로 밀려났다. 이로써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는 임성재와 이경훈,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나선다. BMW 챔피언십 우승은 14언더파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은 2위로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작년에 31위로 끝난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그것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오늘은 랭킹에 대한 생각 하지 않고 그냥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를 떠올리며 “31위는 정말 잔인한 결과다. 다시는 똑 같은 결과를 내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2.08.22 12:20
축구

월드컵 탈락 베스트11 모아보니, 우승 후보 부럽잖네

조 추첨식과 함께 카타르월드컵 본선 대진과 일정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자국 대표팀의 중도 탈락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월드클래스 축구 스타들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러시아)에 이어 2022년(카타르)까지 3회 연속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토트넘과 대한민국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30)은 어쩌면 천운을 타고난 선수인지 모른다.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소속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정한 ‘본선행 탈락자 베스트11’의 면면은 세계축구 올스타 팀으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다.최전방 공격 조합부터 월드클래스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에서 활약 중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29·이집트)와 도르트문트의 ‘북유럽 괴물’ 엘링 홀란드(21·노르웨이), 살라의 공격 파트너 루이스 디아스(25·콜롬비아)가 나란히 선다. 올 시즌 세 선수가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터뜨린 득점포는 도합 53골에 달한다.중원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삼총사가 포진한다.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23·노르웨이), 브라이턴의 이브 비수마(25·코트디부아르), 첼시의 조르지뉴(30·이탈리아)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수비진은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주축이다. 수비수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29·AS로마)와 레오나르도 보누치(34·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3·파리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여기에 스웨덴 출신 센터백 빅토르 린델뢰프(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스트리아산 측면 수비수 데이비드 알라바(29·레알 마드리드)가 가세했다.독일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집계한 11명의 이적시장 가치 총액은 5억8900만 유로(7920억원)에 이른다. 최고 몸값 선수는 1억5000만 유로(2020억원)를 인정받은 홀란이다. 살라도 1억 유로(1345억원)로 1000억원대를 훌쩍 넘겼다. 몸값이 가장 낮은 35살 베테랑 보누치도 800만 유로(107억원)에 달한다.탈락자 베스트11은 통상 23~25명으로 구성한 각국 대표팀 엔트리 몸값 총액과 견줘도 세계 8위에 해당한다. 네덜란드(5억8950만 유로·7930억원)와 거의 비슷하고 이탈리아(5억8600만 유로), 아르헨티나(5억8550만 유로)를 뛰어 넘는 액수다.송지훈 기자 2022.04.05 16:29
연예

미스프랑스 대회, 음주 흡연 문신 참가자 탈락 피소당해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가 엄격한 지원 자격 요건 때문에 피소당했다. 21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여성단체 ‘오지 르 페미니즘’(Osezlefeminisme)과 대회 탈락자 3명은 “참가자들이 차별을 받고 있으며, 편견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전날 기자회견문을 내고 대회 모회사 엔데몰 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들은 미스 프랑스 대회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가장 잘 대변하는 젊은 여성’을 선발한다며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두고 있는데, 이 규정이 차별적이라는 주장이다. 오는 12월 11일에 열리는 ‘미스 프랑스 2022’의 지원 자격은 1997년 1월에서 2003년 11월 사이에 태어난 24세 이하, 신장 170cm 이상, 결혼 또는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이다. 문신, 흡연, 무늬가 있는 옷, 붙임머리는 결격 사유다. 입상 뒤에는 성형 수술을 할 수 없다. 이를 어길시 약 684만원(5000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3명의 탈락자는 ‘나이, 키, 술, 담배, 문신’ 등으로 대회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소송을 제기한 여성단체는 “경제적 이익을 위한 여성 착취를 넘어 이 대회는 명백한 법 위반을 통해 사회 전체에 부정적이고 시대에 역행하는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제 규정으로부터 모든 성적 조건들을 없애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2013년 미성년자의 성 차별화 조장 우려로 16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대회를 금지했다. 또 프랑스 고용법은 성별, 성적 지향성, 가족 상황 또는 유전적 특성에 따라 근로자를 차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스 프랑스 참가자들은 근로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았지만,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최사에 소속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위법이라는 해석이다. 미인대회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2019년 미스 우크라이나로 선발된 여성은 이후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올해 초 미스USA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참가할 수 없도록 하는 권리를 획득했다. 한편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는 지난해 12월 방송 당시 860만명이 시청하며 2006년 이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1 15:13
연예

'뭉찬2' 유도 김성민, 1차 오디션 첫 탈락자 "발에 기본 없다"

첫 탈락자가 발생했다. 15일 방송된 JTBC '어쩌다벤져스-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 오디션에서는 '나는 0.13톤 마성의 마동석이다'고 자신을 소개한 190cm 135kg 최중량급 국가대표 유도선수 김성민이 등장했다. 심사위원들과 고인물 6인방은 "축구에서 135kg이면 체중이 좀 많이 나가지 않나" "무릎이 안 좋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윤동식은 "헤비급은 100kg 이상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금메달을 따기 힘든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거면 정말 대단한 것이다"고 리스펙했다. 녹화는 도쿄올림픽이 치러지기 직전이었다. 김성민은 "최근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후배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안타깝게 밀렸다. 원래는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은퇴를 하려고 했는데 본의아니게 은퇴가 빨라지게 됐다"고 토로했다. 세계 대회를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출전 기회를 아쉽게 놓친 것. 김성민은 차원이 다른 피지컬을 자랑했지만 귀여운 매력도 내비쳤다. "태항호 닮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는 김성민은 "한번은 강아지를 안으려고 좋아서 뛰어갔는데 소변이랑 대변을 한번에 (지렸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역시 체중이 문제였다. 김성민은 "원하시면 바로 다이어트 시작하겠다. 120kg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피지컬 테스트도 완벽했다. 85kg 안정환을 목말 태우고 88kg 이동국을 업고 한바퀴를 쭉 달렸다. 해괴망측한 모습이었지만 예능으로는 최고의 빅재미였다. 문제는 초보 축구 실력. 안정환은 "발에 대한 기본이 없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축구 실력을 보는데 연습이 안돼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김성민은 정형돈에게 한 골을 획득하고 이번 오디션 첫 탈락자가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JTBC 방송 캡처 2021.08.15 20:28
축구

정태욱·이상민, 도쿄행 티켓처럼 메달도 함께

“둘이서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니, 무조건 도쿄도 함께 가야죠.” 22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입소를 앞두고 만난 한국 올림픽대표팀 중앙 수비수 정태욱(24·대구FC)과 이상민(23·서울 이랜드FC)은 결의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이번 소집은 도쿄로 가는 최종 관문이다. 김학범(61) 올림픽팀 감독은 1차 소집훈련 참가자 30명 중 9명을 탈락시켰다. 2차 소집에는 23명이 참가했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3명을 포함해 18명이다. 이번 훈련이 끝나면 8명이 더 탈락한다는 뜻이다. 엔트리 발표는 30일이다. 이상민은 “2015년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 태욱이를 처음 만났고, 함께 올림픽에 나가는 꿈을 키웠다. 이틀 전에도 다시 약속했다”고 말했다. 정태욱은 “가장 친한 친구와 약속은 어기면 안 된다”고 거들었다. 1997년생 정태욱과 1998년 1월생 이상민은 친구로 지낸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이다. 둘은 대회 당시 한국이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2실점 했다. 두 선수는 수비만 했던 게 아니다. 정태욱은 사우디와 결승전 연장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이상민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이상민은 “태욱이는 유럽 선수급 피지컬이다. 세트피스 때 헤딩 득점력이 무시무시하다”고 칭찬했다. 이에 정태욱은 “상민이는 수비 라인의 컨트롤 타워다. 빌드업도 안정적”이라고 화답했다. 지금 상황은 지난해와 다르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A팀) 주전 센터백 김민재(25·베이징 궈안) 합류가 유력하다. 정태욱은 K리그 1(1부)에서 꾸준히 뛰어 김 감독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이상민은 부상이 겹쳐 K리그 2(2부)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중앙 수비수 포지션은 올림픽팀에서도 최대 격전지다. 1차 소집훈련 뒤에 탈락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 외에도 김재우(23·대구), 이지솔(22·대전하나시티즌), 원두재(24·울산 현대) 등 센터백 후보만 5명이다. 이상민은 “솔직히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조여오는 기분이다. 하지만 발전을 위해선 좋은 자극제다. 이 상황을 이겨냈을 땐 분명 몇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지금처럼 절친한 사이가 된 건 ‘인공호흡 사건’ 때부터다. 2017년 3월 잠비아 평가전 때 정태욱이 상대 선수와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이상민이 곧장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둘은 ‘인공호흡 듀오’로 불린다. 이상민은 “이번 생애에서 더는 태욱이 도움받을 일이 없다. 그 이후 줄곧 내가 태욱이를 챙긴다. 최근 태욱이 혼자 몸살 기운이 있어서 ‘허우대만 멀쩡하다’고 놀렸다”고 전했다. 정태욱은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함께 헤쳐온 상민이와 꿈을 이루겠다. 이제부터 일주일간 입에서 단내나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죽기 살기로 하겠다’가 아닌 ‘죽겠다’는 각오가 됐다”고 강조했다. 파주=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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